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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22일 대구 대표축제인 '치맥페스티벌' 개막식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 6시께 달서구 두류공원 행사 현장에 리퍼트 대사 일행이 도착하자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반갑게 맞았다.
권 시장이 "몸이 불편한데도 와주셔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축제 기념 티셔츠를 건네자 리퍼트 대사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리퍼트 대사는 권 시장과 함께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부스들 중 5곳을 돌며 각종 치킨과 맥주를 맛봤다.
치킨을 한입 크게 베어 먹은 리퍼트 대사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며 만족감을 표했다. 권 시장과 맥주로 러브샷을 하자 지켜보던 시민 등이 박수를 쳤고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다.
리퍼트 대사는 행사장을 돌아보는 내내 자원봉사자, 시민들과 악수를 하거나 함께 어울려 휴대전화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메인 행사장 주변 VIP 천막에 도착해 방명록에 인사말을 남긴 리퍼트 대사는 이후 무대에 올라 "평소 치맥을 좋아하는데 대구에 와서 즐겁다. 여러분도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 일행은 오후 7시 30분께 차를 타고 행사장을 빠져나와 프로야구가 열리는 북구 시민운동장야구장으로 향했다.
한편 이날 치맥페스티벌 개막 행사에는 시민 등 6만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오는 26일까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20곳 등이 참여해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치맥 닭싸움대회, 치킨 신메뉴·수제맥주 경연대회, 2015세계여자비치발리볼 대회 등 각종 볼거리·참여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리퍼트 대사가 방문한 덕분에 축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 같다"며 "축제기간 별다른 사고 없이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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