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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판정받고 '동물의 숲'만 하던 엄마가 딸 몰래 만들어 놓은 '비밀의 정원'

세상을 떠나기 전 엄마는 자식들에게 닌텐도 '동물의 숲'에 비밀의 정원을 만들어 선물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을 두고 하늘로 떠나야 한다는 사실은 엄마에게도, 자식들에게도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다.


그렇게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엄마는 곧 세상을 떠났다.


살아생전 그의 손에는 항상 닌텐도가 쥐어져 있었다고 한다. 1년 넘게 닌텐도 '동물의 숲'을 즐기다 세상을 떠난 엄마.


몇 년이 지나고 다시 엄마를 떠올리며 닌텐도 동물의 숲을 열어본 순간, 딸은 오열하고 말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모여봐요 동물의 숲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는 시한부 엄마가 죽기 전 자식들을 위해 꾸민 '비밀의 정원'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서 딸은 엄마 A씨에게 깜짝 선물을 받은 이야기를 전했다. A씨는 몸이 좋지 않아 휠체어로 생활을 하는 중이었다.


이로 인해 바깥을 나서기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닌텐도 동물의 숲. A씨는 게임에 매우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한다.


하지만 A씨의 건강이 더 나빠지는 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A씨가 세상을 떠난지 1년 반이 되던 순간, 딸은 A씨를 추억하며 동물의 숲에 로그인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모여봐요 동물의 숲


그러자 놀라운 일이 펼쳐졌다.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엄마가 꾸며낸 정원에는 잡초들이 많이 자라있기도 했지만, 포근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우편함에는 A씨가 자신에게 보낸 선물과 편지들이 가득했다.


"보고 싶을 거야. 선물이 마음에 들길 바라. 엄마가 제일 사랑해"


그간 게임에 많은 시간을 쏟은 이유를 알게 된 딸은 엄마의 마지막 선물을 받고 오열했다.


마지막까지 자식들에게 웃음을 전해주고 싶었던 엄마의 사랑이 전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에 누리꾼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