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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3명은 밥 못 먹고 잠도 잘 못 잘 만큼 우울해한다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 10명 중 4명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10명 중 3명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감을 경험한 학생의 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여학생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27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19년) 기준 중·고등학생의 28.2%는 최근 1년 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p 증가한 수치다. 

 

인사이트통계청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울감 경험률은 고등학생(29.4%)이 중학생(26.9%)보다 높았고 여자(34.6%)가 남자(22.2%)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청소년 사망자 수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9년 만인 2018년에 다시 증가했으며,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2011년부터 8년째 고의적 자해(극단적 선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울감 자체는 연령을 불문하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것이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오랜 시간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울산시 교육청 마음건강자문의사인 김세진 진료부장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년 우울증은 다른 정신장애에 비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비율이 높다"면서 청소년 우울증의 증상 및 징후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진료부장은 "우울증이 있는 청소년은 반드시 우울해 보이지만은 않는다"면서 "예민하거나 화를 내고, 짜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