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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유저들 게임하다 목 잡고 뒤구르기 하게 만들던 '핵' 드디어 막힌다

배틀그라운드 측이 유저들을 괴롭히던 '핵' 유저들을 막기 위해 강력한 선제 조치와 감지·제재 시스템 강화의 내용이 담긴 개발 일지를 공개했다.

인사이트배틀그라운드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두세 판 하다 보면 꼭 한 번씩은 만나는 것 같아요"


배틀그라운드 플레이 시간이 500시간 가까이 되는 대학생 A씨는 최근 들어 더욱 극성을 부리는 핵 유저들 때문에 배그를 접어야 할 것 같다며 하소연했다.


이처럼 핵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며 유저 이탈이 가속화되자 드디어 배그 측이 칼을 빼 들었다.


지난 21일 배틀그라운드는 공식 카페 개발일지를 통해 불법 프로그램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새로운 대응 방안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배틀그라운드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총괄 프로듀서는 가장 먼저 핵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 방식을 공개했다.


장 프로듀서는 "현재 하루에 수백 건씩 해킹으로 인해 계정이 영구 정지된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계정 보안 수준을 높여 해킹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MS 인증 기능, 일회용 인증 번호를 제공하는 2차 보안 인증 수단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공정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위해 경쟁전에 2차 보안 인증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앞으로 이 시스템이 활성화된 계정만 게임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해킹한 계정을 통해 핵을 사용하는 악성 유저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YouTube '배틀그라운드 –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로그인 방식 개선을 통한 해킹 방지와 함께 해킹에 취약한 코드 자체를 개선할 예정이다.


총기의 발사각 탄도 등 프로그래밍적 로직의 취약성을 분석해 코드를 뜯어 핵 프로그램을 쓰기 어렵게 대대적으로 수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비인가 핵 프로그램의 감지 새로운 기능을 업데이트해 더욱 엄격하게 단속할 것임을 예고했다. 수동으로 진행되고 있는 핵 분석 방법을 자동으로 전환해 신속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더욱더 강력한 하드웨어 밴 시스템과 영구 제재 방식의 강화를 통해 핵 이용자를 제한할 예정이다.


인사이트YouTube '배틀그라운드 –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장 프로듀서는 "핵 관련 제재가 전혀 없던 것처럼 보였겠지만 핵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우리의 대응을 신경 쓰고 있어 대외비로 다룰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핵 걱정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목표"라며 "기다려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은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오는 6월, 7월 중에 업데이트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일지를 접한 유저들은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치려고 해서 다행", "핵 문제만 어떻게 한다면 다시 갓겜될 듯"이라며 기대에 찬 목소리를 냈다.


과연 배틀그라운드는 핵이라는 위기를 넘고 전성기의 인기를 다시 찾으며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