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미국 언론 "한국 이미 '선진국'인데 자기들만 모른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우리나라는 과연 선진국일까.


"그렇다"라는 대답도 많지만 "아니다"와 같은 쓴소리도 꽤 있었다. "경제적 수준은 선진국이지만 정신적 수준은 한참 멀었다"라며 입체적인 답변을 내놓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야박한(?) 평가와 달리 해외 매체의 평가는 생각보다 후했다.


지난 14일 미국 매체 더 뉴요커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수필가 콜린 마샬의 기고문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 대응 능력과 칭찬하며 어느 나라보다 선진화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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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은 세계 언론의 관심을 끌었던 드라이브스루 진단 방식과 스마트폰을 통한 긴급 재난 문자 시스템 등 한국의 독특한 대응 방식을 언급하며 이것이 코로나19 확산을 안정화시킨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전국적으로 신속하게 설치된 선별진료소와 이 사태 속에서도 손 소독제, 마스크, 신선한 음식 등이 공급되는 시스템에 대해 감탄의 목소리를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정부의 대처는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도시 폐쇄, 사재기 현상 등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봤을 때 한국의 대응은 비교적 상당히 칭찬할만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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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은 많은 한국인이 한국을 후진국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중음악,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고 건강한 삶, 더 나은 교육, 적은 실업자 수 등 가난하게 살 가능성이 미국보다 적다"며 "이미 미국을 넘어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도 한국인들은 스스로를 김치로 평가 절하하며 미국인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샬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화장지 사재기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거리의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상황이 마치 '코리안 드림' 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지난 19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국가 재난 상황' 인식 조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65.1%의 응답자가 "코로나 대응을 보며 한국이 선진국이라고 느꼈다"고 답했다.


코로나 대응을 통해 대한민국을 선진국이라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선진국이라는 단어는 애매하고 막연한 말로 명확하게 정의하기가 어렵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인가"에 대해 명확하게 "그렇다"라고 쉽게 대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 대응으로 재평가된 우리나라의 여러 시스템을 본다면 대한민국을 선진국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