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화)

혼자 놀다가 다친 아이를 보육교사가 때렸다며 '아동학대범'이라고 난리 친 학부모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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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어린이집 교사인 어머니가 학부모로부터 대뜸 '아동학대범' 소리를 들었습니다"


최근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여럿 불거지면서 아이들을 향한 부모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무 죄 없는 선생님이 '아동학대범'으로 몰리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 어린이집 교사인 어머니가 당한 '갑질'을 하소연하고 싶다는 익명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씨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소중한 본인 아이들인 만큼 제 엄마도 생각만 해도 눈물 나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사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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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얼마 전 A씨의 어머니가 일하는 어린이집에서 원생 한 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만지지 말라는 선생님의 주의를 무시하고 위험한 물건을 만졌다가 다치게 된 것.


하지만 아이는 집에 가서 엄마에게 거짓말을 했다. A씨는 "다친 원생이 집에 가서 선생님이 때렸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전했다.


아이의 말에 화가 난 학부모는 곧바로 어린이집에 찾아와 A씨의 어머니를 향해 '아동학대범'이라며 난리를 쳤다. 


사건의 진실은 어린이집의 CCTV에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폭행 장면은 전혀 없었으며 원생이 혼자 놀다 다친 장면이 찍혀있었다. 학부모는 CCTV를 확인한 후에야 진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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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이가 엄마한테 혼날까 봐 무서워 거짓말을 한 것 같다"며 "이 부분은 이해한다"고 전했다.


이어 "뉴스에 못 된 어린이집 교사가 많이 나와 불안해하는 마음도 알고 아이가 맞았다는 사실에 놀란 마음도 다 이해하겠다"며 "머리로 이해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신 아이도 거짓말을 할 줄 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팩트체크부터 해야지 우리 엄마를 대뜸 학대범으로 몰아가며 소리치는 건 아니다"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A씨의 말처럼 원생 엄마의 태도가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긴 하지만 대응 방식이 좀 과한 것 같다", "어린이집 교사는 진짜 극한 직업인 것 같다"며 A씨의 사연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