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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하다’며 7살 아이 등짝 때린 태권도 사범 (사진)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이가 학원에서 맞고 왔다”며 하소연하는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산만하다는 이유로 7살 된 아이를 때려 진한 손바닥 자국을 남긴 태권도 사범이 학부모의 원성을 사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이가 학원에서 맞고 왔다"며 하소연하는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A씨는 전날 오후 7살 아들이 학원에서 등을 한 대 맞고 왔다며 운을 뗐다.

 

처음엔 한 대라고 하길래 별 일 아닌 줄 알았지만 막상 확인해본 아이의 등에는 커다란 손바닥 자국이 새빨갛게 남아 부풀어 있었다.

 

A씨는 "아이가 잘못했을 경우 정당한 훈육은 찬성한다. 하지만 이번엔 감정이 실려 때린 것으로 보인다"며 화를 참지 못했다.

 

A씨의 아내가 학원 측에 항의하자 사범은 "애가 수업 중 산만해서 그랬다"며 "아이의 피부가 이상한 것"이라고 둘러댔다.

 

더욱 황당한 사실은 곁에서 지켜보던 사범의 아내가 "그럼 다른 애들도 이렇겠네?"라고 말한 것이다.

 

A씨는 "이 말이 곧 다른 애들도 수시로 체벌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고 의사를 밝힌 A씨는 "사범이란 사람이 아이를 패고 있으니 어떻게 학원을 믿고 보내겠느냐. 아이도 무서워한다"며 치를 떨었다.

 

소식을 접한 다른 학부모들 역시 "강경 대응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