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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집 간 지 두 달 만에 엄마도 못 알아볼 정도로 통통해진 꼬마

바쁜 직장 생활 때문에 시골에게 맡긴 아이가 짧은 시간 안에 너무 달라져 놀란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집으로'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할머니들은 손자, 손녀를 위해 무엇이든 아끼지 않는다.


밥 한 공기를 주더라도 고봉밥이 기본이고 반찬이며 국도 무조건 한 사발씩이다.


할머니가 주는 음식들은 단순히 배를 불리기 위한 것 만은 아니다. 할머니들의 사랑이 듬뿍 담겨있어 마음의 양식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할머니의 사랑에도 단점은 있다. 너무 많이 받으면 너무 통통해져 엄마가 몰라볼 정도로 달라진다는 것.


여기 사랑의 부작용(?)을 제대로 겪은 꼬마아이가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ẹ và bé


지난 19일 베트남 매체 '어패밀리'에는 중국인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6살 된 어린 아들과 도시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2개월 전부터 직장일이 바빠지면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그녀는 고민 끝에 할머니댁에 아이를 보내기로 했다. 아이의 할머니댁은 A씨가 사는 곳과 멀리 떨어져 있는 작은 시골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아들을 자주 찾아볼 수 없었던 A씨는 최근에서야 아이를 보러 시골에 내려갈 수 있었다.


인사이트Mẹ và bé


할머니댁에 도착한 후 아이를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두리번거리던 A씨.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웬 여자 아이가 하나 있을 뿐 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그 여자 아이가 A씨에게 달려와 품에 안겼다.


"엄마 보고싶었어요"


이 아이가 바로 그녀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짧았던 스포츠 머리는 어느새 얼굴을 감쌀 정도로 긴 곱슬머리로 자라있었다.


또 빵빵해진 볼과 볼록나온 배, 까무잡잡해진 얼굴과 흙투성이 된 옷은 영락없는 시골 꼬마였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아 맛 좋은 음식을 먹고 시골 이곳저곳 흙밭에서 구르며 놀던 것이 분명하다.


A씨는 "처음 아들을 봤을 때 나는 다른 사람의 자식인 줄 알았다"며 "어떻게 두 달 사이에 이렇게 딴 아이가 돼 있는지 내 아들이라는게 믿겨지지 않는다"고 놀란 심정을 전했다.


할머니 사랑 덕분에 180도 변해버린 아이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