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화)

"마음대로 남의 반려견 만져놓고 '정신적 피해+치료비' 270만원 달라고 협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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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주인과 함께 산책하던 반려견을 멋대로 만졌다가 공격을 받자 오히려 견주에게 치료비를 요구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견과 산책하다 벌어진 사건으로 젊은 부부와 싸웠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씌우고 함께 산책하러 나갔다가 다소 당황스러운 사건을 겪었다. 


반려견이 젊은 부부의 갑작스러운 손길에 놀라 공격한 것이다.


사건은 남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시작했다. 그는 A씨에게 다가와 반려견의 종류와 성별 등을 물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더럽다"며 만지지 말라는 아내의 만류에도 남편은 갑자기 반려견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 순간 반려견은 놀랐는지 앞발로 남편의 얼굴을 할퀴었다.


얼굴에는 피까지는 아니지만 빨갛게 선이 생기고 말았다고 한다. 이를 지켜본 아내는 경찰을 부르겠다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A씨는 "그렇게 함부로 뒷목 잡아당기면 잘못하다가 물린다"라며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남편도 처음에는 죄송하다. 괜찮다"며 그냥 가려고 했지만, 아내의 반응이 문제였다.


아내는 "개 한 마리 감당도 못 할 거면서 왜 데리고 나왔냐", "미XX, XXX, 부모 없는 X", "살인개다. 안락사 안 시키냐. 내 남편 병원비 내놔라" 등의 막말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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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내의 성화에 나중에 따로 사과하겠다면서 A씨의 연락처를 받아 갔다. 그렇게 마무리가 되는가 싶었지만 다음 날 A씨는 황당한 문자를 받게 됐다.


"어제 얼굴 상처 입은 사람입니다. 상처가 생각보다 아프네요. 그리고 어제 그쪽이 한 말 때문에 와이프가 정신적으로 힘들어합니다. 정신적 피해와 제 얼굴 치료 비용으로 270만 원주세요. 아니면 경찰에 바로 고소하겠습니다"


이같이 어이없는 문자를 받은 A씨는 "고소하라. 저도 맞고소할 것이고 강아지 목에 카메라 있는 건 아셨나 모르겠네요? 음성과 그 당시 상황들 다 녹화돼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진짜 엿 제대로 먹이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부부사기단 아닌가요?", "카메라 너무 잘하셨어요!! 카메라란 글자 보고 쫄아서 아무 짓도 못 할 듯 싶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