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로또 맞은 로또 당첨자, 한 사람이 1등 두 장 26억 당첨!

via 로또리치(Lottorich)

 

최근 발표된 로또 1등 당첨자의 수령액은 원래 13억 원이지만 2배인 '26억 원'을 수령하게 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추천받은 동일 번호로 '두 장'의 로또를 구입한 사람이 1등에 당첨돼 2배의 상금 총 26억 원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

 

지난 18일 시행된 제659회 나눔로또 추첨 결과 당첨 번호는 7, 18, 19, 27, 29, 42 보너스 45로 1등 당첨 용지 총 11장 가운데 수동당첨지는 4장이다. 

 

수동당첨지는 경기 안성과 충남 논산 두 곳에서 각각 두장 씩의 당첨 용지가 나왔는데, 그 중 충남 논산에서 나온 2명의 1등 당첨자가 동일인인 것으로 밝혀져 부러움을 사고 있다.

 

당첨된 신철호(가명) 씨는 평소 활동하는 로또 사이트에서 로또번호를 추천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장의 로또를 1등 조합으로 구매해 당첨금 13억 원의 두 배인 26억 원을 받게 된다.

 

올해 들어 같은 판매점에서 두 명 이상의 1등 당첨자가 나온 경우는 이번을 포함해 총 4차례로 같은 판매점에서 한 사람이 여러 장을 구매했다는 것이 판매된 용지를 통해 직접 확인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리꾼들은 말 그대로 '돈벼락'을 맞은 당첨자 신 씨에 대해 "1등 당첨금이 두 배!", "한번 맞추기도 힘든 로또 1등을 두 번이나?", "저는 한 번이라도 1등 되고 싶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via 나눔로또

 

그렇다면 신 씨가 같은 번호로 2장의 로또를 구매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신 씨가 활동하는 해당 로또 사이트 관계자는 "최근 한 사람이 같은 번호를 여러장 구매하는 회원들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자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과거에 비해 1등 당첨금이 많이 줄어, 고액의 당첨금을 노리기 위한 선택'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지난 2013년 로또 544회에 해당 로또 정보업체(http://www.lottorich.co.kr) 회원이 친구와 로또 번호를 공유했는데 1등에 당첨되어 각 10억 원씩을 수령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그들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직장인 박성현(가명) 씨는 로또 정보업체 회원으로 매주 로또 당첨 예상번호를 문자로 제공받았고 자신이 받은 번호를 친구 2명과 공유했다. 

 

박 씨는 "로또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 바로 친구에게 연락해 로또를 샀냐고 물어봤다. 다행이 두 명 모두 로또를 구매해 각각 10억 원씩 받게 됐다"고 말했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