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좋은 친구들'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세상에는 두 종류의 친구가 있다.
내가 비싼 돈 들여 머리를 하고 왔을 때 "너무 예쁘다. 정말 잘 어울려"라고 하는 친구와 "야 더 못생겨졌어. 그 돈으로 나 치킨이나 사주지"라고 하는 친구.
당신 주변에 있는 두 종류의 친구 중 당신은 누구와 더 친한가. 아마 후자를 선택한 사람이 많을 거다.
진짜 친한 친구 사이에 가식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다. 더 과장해서 놀리면 놀렸지 친구가 듣기 좋은 말은 오글거림을 야기할 뿐이다.
이처럼 찐친들에게만 있는 몇 가지 특징들이 있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들을 모아봤다.
1. 친구가 계단에서 넘어지면 일단 웃고 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계단을 내려가다 그만 철푸덕 넘어져버린 당신. 걱정하며 일으켜주는 대신 배꼽잡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맞다.
나는 아파 죽겠는데 옆에서 웃고 있는 친구가 너무 얄밉지만 이내 같이 웃고 만다.
'너의 고통은 곧 나의 즐거움'. 진짜 친한 친구끼리 통하는 말이다.
2. 어떻게 친해졌는지 모르겠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Cool FM
오랜 시간 동안 둘이 함께한 추억이 정말 많다. 하나하나 곱씹어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가 어떻게 친해졌지?"
같은 반을 해 본 적도 없고 딱히 친해질 계기가 있던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 친구랑 친해졌는지 모르겠다. 참 아이러니하다.
3. 핸드폰 갤러리에 친구 '엽기사진'이 가득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tvN D STORY'
핸드폰 갤러리를 열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 내 사진보다 많은 친구의 엽사 때문이다.
친구가 흑역사를 쓸 때마다 옆에서 꼬박 꼬박 기록해주는 건 나의 역할이다.
그렇게 저장된 친구의 엽사는 잊혀질 때 쯤이면 한 번씩 다시 들춰내 친구에게 보여준다. 놀려주기 아주 좋은 수단이다.
4. 만나면 자기 말만 하는데 소통이 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만나서 얘기를 하든 톡을 주고 받든 우리는 항상 자기 얘기 하기 바쁘다.
내가 신나서 말하고 있는데 친구가 잘 듣고 있는 건지 모르겠고, 사실 친구가 뭐라고 얘기하는지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근데 정말 웃긴 건 그러면서 대화가 잘 된다는 거다. 의사소통에 아무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