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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람들 활동 멈추자 미세먼지 1도 없이 '블루블루'한 전 세계 하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람들의 이동과 공장 가동이 멈추자 하늘이 다시 푸른색을 되찾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6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또한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 각국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도로에 차들이 보이지 않고, 공장이 휴업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멈춰 섰다. 


반면 지구의 환경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코로나의 역설'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대기 질이 깨끗한 '좋음' 일수는 지난해 2일에서 28일로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또한 1년 전보다 세제곱미터당 9㎍ 감소했다. 코로나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미국항공우주국(NASA)위성 사진을 보면 중국의 이산화질소는 지난 1월에 비해 2월에 크게 줄었다.


지난 8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토 펀잡주 잘란다르에서 네팔 쪽으로 200km 떨어진 히말라야산맥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히말라야산맥이 보인 것은 약 30년 만이다. 


인사이트Twitter 'covsinghtj'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아시아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 곳곳의 하늘이 맑아지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CNBC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미 북동부 지역의 대기 중 이산화질소의 농도가 전년보다 3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NASA가 위성 자료를 기록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유럽우주국이 운용하는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P' 위성으로도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지난달 첫 2주 동안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컬럼비아대학교 연구진들도 차량 통행이 급감함에 따라 뉴욕시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평시보다 50% 감소했다고 전했다. 


역설적이게 코로나19로 지구 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공중 보건의 위기가 대기오염을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가 위축된 만큼 환경 개선과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오히려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