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속보] 숨진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via YTN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유서가 공개됐다.

 

19일 오전 11시30분께 경찰은 숨진 임씨의 유서 3장 중 이번 해킹 논란에 대한 내용이 담긴 1장의 내용을 공개했다.

 

임씨는 유서를 통해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며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며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를 포함해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인 전혀 없다"며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