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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난리인데 지하철서 마스크 벗고 화장하는 사람들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마스크를 벗은 채로 지하철에서 화장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시민들이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아침에 버스나 지하철을 타보면 가끔 화장을 하고 있는 여성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썩 보기 좋은 그림은 아니지만 바쁜 아침에 간소한 화장 정도는 눈감아 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하는 요즘, 대중교통 내 화장은 위험하고 이기적인 생각이다.


화장을 하다 보면 필수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어 코로나19 전파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화장을 하던 여성 때문에 출근길이 너무 불안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운빨로맨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닥터스'


작성자 A씨는 출근을 하기 위해 아침 지하철에 올랐다. 자리를 찾던 A씨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마스크를 벗은 채로 화장에 열중하고 있던 여성이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성 옆자리라 찝찝한 기분이 들긴 했지만 "금방 화장 끝내고 마스크 쓰겠지"라는 생각으로 A씨는 비어있던 여성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사람이 양옆에 앉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성의 화장은 멈출 줄 몰랐다.


섀도와 눈썹을 칠하며 가루를 날리던 여성은 나아가 흑채까지 뿌리며 봄철 황사와 같은 가루 폭풍을 선물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참다못한 A씨의 그만두면 안 되냐는 물음에 기분 나쁜 티를 역력히 내던 여성은 그제서야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한다.


A씨는 민폐 끼치는 사람이 너무 싫다고 말하며 "화장도 화장이지만 지금 이 시국에 마스크 벗고 지하철을 타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 역시 A씨의 의견에 동조하며 "저런 사람들 때문에 지하철 타기 싫어짐",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데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침 출근 준비를 하다 보면 시간이 부족한 마음은 이해하나 시민 모두의 건강을 위해 대중교통 화장은 지양하는 편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