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광복 70주년 기념, 20일 울산서 독도까지 ‘수영횡단’

오는 20일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 광장에서 ‘동해종단 천 리 길 바다수영 대장정 출정식’이 열린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울산에서 독도까지 동해를 수영으로 횡단하는 이벤트가 시작된다.

 

대한민국팔각회 울산광역시지구는 20일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 광장에서 '동해종단 천 리 길 바다수영 대장정 출정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영 동호인 88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울산을 출발, 동해 400㎞가량을 헤엄쳐 오는 25일 독도에 도착하는 것이다.

 

팔각회 울산지구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수영연합회가 각각 주최와 주관을 맡고, 울산시·울산시 남구·울산보훈지청·울산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한다.

 

팔각회 울산지구는 5월부터 전국 수영 동호인들의 신청을 받은 뒤 훈련과 테스트를 거쳐 선수를 선발했다. 

 

애초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선수 7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에 따른 선수 교체에 대비해 88명을 뽑았다고 팔각회 측은 설명했다. 

 

선수단은 2인 1조가 릴레이로 수영하는 방식으로 장생포항을 출발해 대왕암과 포항 호미곶을 경유해 독도에 입도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수영할 수 있는 공간과 안전망 등을 갖춘 20t급 모선(母船)에서 수영을 이어나가고, 모선을 따라가는 호위선 2척에서 숙식을 해결하게 된다.

 

팔각회 회원과 울산시민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된 환영단이 먼저 독도에 도착, 선수단을 맞이할 계획이다. 

 

팔각회 관계자는 "울산에서 독도까지 직선거리로는 300㎞가량이지만, 경유지까지 이동거리나 조류에 따른 동선 등을 고려하면 실제 수영하는 거리는 400㎞정도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8월에 가수 김장훈, 배우 송일국, 한국체육대 수영부 학생 40여명 등이 경북 울진군 죽변에서 독도 간 직선거리 220㎞를 수영으로 횡단한 전례가 있다. 

 

앞서 2005년에는 '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씨가 두 아들과 함께 울릉도-독도를 횡단했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