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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일본 前총리 “일본은 한국 주권 빼앗았다”

지난 17일 BS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모리 요시로 전 총리가 일본은 한국의 주권을 빼앗았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달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아베담화)에 대해 여권 내부에서도 '신중론'이 잇따랐다.

 

자민당 출신으로 아베와 가까운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는 17일 BS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아베 담화와 관련, "일본은 (식민지 지배로) 한국의 주권을 빼앗았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모리는 이어 "일중전쟁에 대한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집권 자민당의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18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담화에 대해 "담화는 단순한 개인적인 감상이 아니라 일본 총리의 생각으로 국민과 국제 사회가 받아들인다"며 "과거의 담화를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히 전달하고 '취지가 올바르지 않다'는 오해를 부를 표현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전후 50주년 담화인 무라야마(村山)담화를 '전체로서 계승한다'고 밝혀왔지만 자기 입으로 무라야마담화의 핵심인 '식민지배', '침략', '사죄' 등을 언급하지 않아 진정성을 의심받아왔다.

 

그런 만큼 모리와 야마구치의 주문은 무라야마담화의 핵심인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 아베 담화에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야마구치 대표는 한일, 중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직접 한국,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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