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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푹 빠진 남자는 여자친구 이름 대신 '애칭'으로 부른다

남자친구가 당신을 부를 때 이름이 아닌 애칭을 부른다면 그는 당신을 무척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내일 그대와'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평소 남자친구가 당신을 향해 뭐라고 부르는가. 만약 남자친구가 당신을 부를 때 이름이 아닌 애칭을 부른다면 그는 당신을 무척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토우탸오에는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나타나는 증상'에 대한 글이 올라오며 수많은 커플들의 공감을 샀다.


해당 글에는 아무리 바빠도 연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함께 해주고, 좀처럼 전화를 끊으려고 하지 않는 등 매 순간 함께 하고 싶어 한다는 내용과 함께 한 가지 흥미로운 증상이 소개됐다.


바로 사랑에 빠진 남성은 연인의 이름 대신 '애칭'을 부른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내일 그대와'


글을 작성한 니우 칸(Niu Kan)은 "보통 남자들은 여성에 비해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향을 지녔다"며 "마음 깊은 곳에서 변화가 생기거나 울림이 있을 때 무의식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남자친구가 무의식적으로 혹은 습관적으로 당신을 애칭으로 부른다면 도저히 표현하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연인을 사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미국 워싱턴 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의 페퍼 슈와츠(Pepper Schwartz) 사회학 교수가 진행한 한 실험 결과를 통해 비슷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슈와츠 교수는 10만 명의 커플을 대상으로 생활 패턴, 서로에 대한 애정과 신뢰도, 관계의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동백꽃 필 무렵'


실험 결과 행복한 관계에 있다고 응답한 커플 중 76%가 서로를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애칭으로 불러주는 순간 여성의 뇌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애칭을 듣는 순간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이 분비되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데,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옥시토신 수용체가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여성이 분만할 때 자궁을 수축시켜주며 진통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옥시토신'은 사람의 기분을 안정시켜주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다.


또한 옥시토신은 또 다른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활성화한다. 세로토닌은 분노와 불안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애칭을 부르는 것은 사랑에 빠졌다는 증거를 보여줌과 동시에 여자친구의 행복 호르몬을 증진시켜주는 장치가 될 수 있다.


조금은 어색하고 낯간지럽더라도 서로에게 어울리는 애칭을 정해 불러주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 계속해서 표현하다 보면 당신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