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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 날씨 너무 좋아 뛰쳐나온 사람들로 가득 찬 롯데월드 상황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지만 날씨가 많이 좋아지자 롯데월드에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의 확진자 수가 해외 유입 확진자의 증가로 다시 세 자리를 찍었다.


29일 0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총 105명으로 이중 공항 검역에서 걸러진 사례만 21명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확진자만 42명이나 된다.


이렇게 상황이 아직 좋아지지 않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기하고 집 밖을 나서고 있다.


여기에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와 부쩍 따뜻해진 기온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날씨 좋은 한가로운 주일 오전. 사람이 많이 찾는 롯데월드의 상황은 어떨까.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날 롯데월드에는 꽤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


대부분의 입장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다닥다닥 붙어 놀이기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은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보기 어려워 보인다.


3월 초까지만 해도 "관람객보다 직원이 더 많다"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지만 어느새 그 말은 쏙 들어갔다.


사람이 엄청 많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꽤 많은 인파가 롯데월드를 찾았다.


인사이트사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난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권고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란 말 그대로 항상 서로 간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자는 것이다.


약 15일 동안 모임·외식·행사·여행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출퇴근, 의료기관 방문, 생필품 구매의 경우에만 밖을 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는 개학 시점인 4월 6일 이전까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통해 감염병 전파를 어느 정도 차단하겠다는 목표가 담겨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하지만 상황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사람들의 경각심과 관심도 슬슬 시들해져 갔다.


게다가 날씨까지 풀리고 있다. 이에 사람들이 들뜬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놀러 나오기 시작했다.


여전히 코로나는 위험하다. 불특정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장소에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한다면 주위의 많은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퍼질 위험이 꽤 크다.


외출을 강제로 막을 수 없다. 그렇지만 밖으로 나서기 전 딱 한 번만 더 생각해본 다음에 외출하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