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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달래려 집에서 '동물의 숲'만 하다가 여친 생긴 '모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물의 숲을 하다가 여자친구가 생겼다며 축하를 받고 싶다는 글이 게시됐다.

인사이트YouTube 'Nintendo 公式チャンネル'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높은 자유도로 인해 많은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던 동물의 숲은 발매 후에도 큰 인기를 끌며 끊임없이 화젯거리를 만들고 있다.


유저들은 한국인스러운 엄청난 노동력으로 빚을 갚고 수산 시장, 입시 학원을 설립하는 근면 성실함을 뽐내는가 하면, 각종 옷을 직접 만들어 입고 플렉스를 뽐내기도 하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유저들은 동물의 숲 신작에 높은 만족감을 보이며 최고의 힐링게임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후기글은 전혀 힐링스럽지 않으며 오히려 유저들의 심기를 자극(?)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Nintendo 公式チャンネル'


작성자는 동물의 숲을 하다가 여자친구가 생겼다며 축하를 받고 싶다는 글을 작성했다.


친구 사이에서 같이 동물의 숲을 시작한 작성자는 친구가 북반구를 고르자 물고기, 과일 등 자원이 겹치지 않게 일부러 남반구를 선택했다.


자신을 배려한 작성자에게 감동을 받았는지 친구는 그 이후로 작성자의 섬에 자주 놀러 오고 방명록도 남겨주며 썸을 타는 사이로 발전했다.


그 결과 작성자는 2년 만에 솔로 탈출에 성공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이태원 클라쓰'


훈훈하지만 전혀 훈훈하지 않은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부러움이 섞인 눈물을 흘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게임하러 왔으면 게임만 하라고!!", "여러분 이거 다 동물의 숲 광고임.... 아무튼 그럼...", "너굴 뭐 하냐고!!"와 같은 좌절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닌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8년 만에 출시되는 신작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대세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높은 자유도를 자랑하는 게임인 만큼 앞으로도 동물의 숲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