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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학생 한 명도 없는 강의실서 '영상' 찍는 게 쑥스러워 인형 앉혀놓고 수업한 교수님

온라인 강의를 위해 수업 영상을 촬영하는 미국의 한 대학 교수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웃음을 자아낸다.

인사이트Twitter 'montana'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는 미국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며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많은 대학이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고 단체여행을 취소하고 있으며 동영상을 통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법과 대학(University of North Carolina School of Law)의 한 학생이 자신의 트위터에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는 근황을 올렸다.


인사이트auction


학생의 이름은 몬태나(Montana). 그가 올린 게시물에는 글과 함께 교수로 보이는 사람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듯한 모습의 사진 한 장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학생들이 없는 빈 강의실 맨 앞줄 책상 위에 조그마한 인형 하나가 보인다.


몬태나는 해당 사진에 대해 74세의 교수님이 수업 영상을 미리 녹화하는 장면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생들이 없는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쑥스럽고 어색하셨는지 교수님이 조그마한 피노키오 인형을 빈자리 책상 위에 올려놓은 것이다.


보이지 않는 학생들 대신 피노키오 인형과 눈빛을 교환하며 정성스럽게 가르치는 백발의 교수님.


정확히 교수님을 향해 앉아있는 피노키오 인형의 귀여운 모습과 함께 교수님의 정성스런 모습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