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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비누' 만나면 가죽+피부 모조리 벗겨지고 온몸 찢겨져 죽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중 하나인 손 씻기와 관련해 비누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인사이트Youtube 'Vox'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30초 이상 손 씻기'이다.


더욱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대체 비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어떻게 박멸하는 건지, 그 구체적이고도 과학적인 과정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Vox' 유튜브 계정에는 'How soap kills the coronavirus(비누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이는 방법)'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Youtube 'Vox'


비누의 코로나19 퇴치 효과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구조와 관련이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을 살펴보면 인간 세포를 공격하는 '단백질'이 털처럼 박혀있고 바이러스를 둘러싸는 막은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구조야말로 비누가 바이러스를 죽이기에 최적이라고 한다.


이는 일생생활에서 비누로 손을 씻을 때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손에 기름때가 묻었을 때 물로만 손을 씻었을 때는 잘 씻겨 나가지 않지만 비누로 씻을 때는 말끔히 제거되곤 한다.


인사이트Youtube 'Vox'


이때 비누는 물과 기름을 섞이게 해주는 계면활성제 역할을 하는데, 계면활성제는 자석과도 같은 성질을 지녔다고 한다.


계면활성제에는 물에 달라붙는 부분과 기름에 달라붙는 부분이 있어서 우리 손에 묻은 기름때에 달라붙어 있으려고 하는 동시에 흐르는 물에도 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이처럼 물과 기름에 찰싹 달라붙어서 어느 쪽과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성질을 가져서 이렇게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기름이 점점 미세한 알갱이로 분해돼 씻겨 나가는 원리다.


우리가 손을 씻는 과정에서 코로나바이러스도 마찬가지다. 


인사이트Youtube 'Vox'


우리 손에 붙은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누가 닿는 순간 비누의 계면활성제에 찰싹 달라붙게 되고 또 물을 좋아하는 계면활성제의 특성으로 비누는 물도 코로나바이러스도 놓아주지 않으려고 한다.


지방층으로 이루어진 코로나바이러스의 가죽과 피부는 물과 비누를 만나면서 기름 장벽이 허물어진다.


인간 세포에 침투해 공격하는 단백질 털마저 모두 뽑히면서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로서 생명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 단단한 기름 장벽을 지닌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누(계면활성제)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다가 결국 흐르는 물에 씻겨 온몸이 찢겨져(?) 죽게 되는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Vox'


실제로 외국에서 실시한 '손으로 만진 식빵'의 부패 변화 정도를 보여주는 실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비누의 효과는 아주 효과적이다.


위에서 살펴본 비누의 원리를 떠올리면서 오늘도 내일도 '비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톱 밑부분에 붙은 코로나바이러스까지 모조리 씻어내도록 하자.


더불어 '30초 이상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개인의 위생 관리만으로 감염 예방이 충분히 가능한 만큼 기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하자.


YouTube 'V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