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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제작진이 공개한 텔레그램 n번방 '박사' 26세 조씨 얼굴

2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사방' 용의자 조모(26) 씨의 얼굴을 공개하고 제보를 기다린다는 글을 게시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미성년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게 하고 텔레그램으로 유통해 공분을 사고 있는 '박사방'의 '박사' 용의자 조모(26) 씨의 얼굴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오는 28일 방영되는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 '자서전과 비트코인' 편의 예고 영상이 나왔다.   


방송 직후 22일 자정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박사 용의자 조씨의 얼굴을 공개하고 제보를 기다린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그동안 언론 등에서 공개된 조씨의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어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인사이트Twitter 'SBSunanswered'


그런데 이번 '그알'팀에서 올린 조씨의 사진은 마스크로 얼굴이 가려져 있기는 하나 눈과 머리 모양 등이 비교적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드러나 있다.


사진 속 조씨는 겉으로만 봐서 추악한 짓을 저지르고 다니는 범죄자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평범한 생김새다.


검은색 롱패딩에 덥수룩하게 내린 머리,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20대의 모습처럼 보인다.


그 누구도 쉽게 의심하기 힘들만큼 평범한 생활을 해왔던 것이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조씨는 신상을 들키지 않기 위해 공범 13명과도 직접 만난 적이 없으며 오직 텔레그램을 통해서만 범행을 지시해왔다.


조씨는 지난16일 검거된 후 처음 조사에서 자신이 박사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끈질긴 조사 끝에 자신이 박사라는 사실과 범행 수법들을 실토했다.


이 과정에서 '몸에 노예라는 문신을 새기게 한 것', '피해자들의 신상을 무기 삼아 협박한 점' 등 무수히 잔인한 수법들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박사를 비롯한 박사방 공범들을 포토라인에 세우고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원이 등장해 나흘 만에 15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기도 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경찰에 따르면 현재 박사 조씨의 신상 공개 여부는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구성해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다음주 초 쯤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대한 특례법에 따르면 신상 공개 요건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국민 알권리 및 재범방지와 범죄예방 등 공공이익 보장',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음', '피의자가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음'으로 총 4가지다.


이번에 조씨의 신상이 공개되면 성범죄자 피의자로서는 처음이다. 


경찰은 조씨의 신상 공개 요건에 '피해의 중대성' '알권리 보장' 등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