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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아저씨한테서 병아리 데려와 닭까지 길러본 90년 대생들은 손을 들어주세요"

초등학교 앞에서 500원에 병아리를 분양 받아본 적이 있는 누리꾼들이 향수에 빠졌다.

인사이트Instagram 'hiralove89'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우리 이따가 병아리 보러 갈래?" "좋아! 나랑 같이 가자!"


친구의 이 말을 듣자마자 하교 후 교문 앞에 옹기종기 모여 본 경험이 있다면, 당신도 '어르신'의 길로 접어들었단 뜻이다.


학창 시절 하교 후 교문 앞에 모여 병아리를 보러 가곤 했던 1990년대 초반 학생들에게는 이 상황이 익숙했다.


'삐악삐악' 소리를 내며 박스 안에서 모이를 먹던 병아리들. 종이 상자에는 노란색 병아리가 주로 있었지만, 분홍색, 초록색으로 염색된 녀석들도 몇몇 볼 수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fallskymom'


당시 이 병아리들은 한 마리당 500원에서 1천 원 정도면 분양받을 수 있었다.


저렴한 가격에 귀여운 자태를 뽐내는 병아리와 함께 지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병아리를 집에 데려가는 아이들 역시 수없이 많았다.


최근 SNS에는 "어릴 때 학교 끝나면 병아리 보러 뛰어가곤 했던 90년 대생들이 있냐"는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들이 향수에 빠졌다.


당시 학교 앞에서 팔았던 병아리는 대부분 수컷이다. 박스 한구석에 바람막이를 가리고 백열등을 켜 충분히 보온해주면 쑥쑥 자란다.


인사이트Instagram 'zzulove86'


크기가 같은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소음은 심한 편이다. 밤낮으로 삐악삐악 외쳐대는 소리를 듣다 보면 어느새 병아리가 아닌 닭의 형체를 보인다.


실제로 여러 누리꾼은 "소중하게 길러 병아리에서 닭까지 키워본 적이 있다", "닭이 된 뒤에는 시골집에 보낸 적 있다", "그냥 다 앙증 맞고 귀여웠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신 또한 학교 앞에서 녀석들을 살펴보다 병아리에서 닭까지 키워 본 경험이 있는가.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추억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인사이트Instagram 'gomtengee'


인사이트Instagram 'kenzi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