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와 바람나 이혼한 아내가 죽어 장례식 오라는데, 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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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다른 남자와 바람 피워서 이혼한 전 아내가 죽었다는데 장례식에 가야 할까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혼한 와이프가 죽었다고 연락 왔다"라는 제목의 고민글이 올라왔다.


글을 게재한 A씨의 사연은 이렇다. A씨는 전 아내와 이혼한 뒤 재혼해서 잘 살고 있던 중 생각지도 못한 연락을 받았다. 연락 내용은 이혼한 전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장례식에 와달라고 부탁한 이는 전 아내의 동생인 처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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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 말에 의하면 전 아내는 이혼 후 꾸준히 신세 한탄을 해왔다. 또한 행복하게 지내는 A씨의 모습을 보고 우울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A씨 이야기를 하며 "잘 살아서 다행이다"라면서도 "저 자리가 내 자리인데"라고 넋두리를 했다고 한다.


A씨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현재 자신은 재혼한 아내와 남부럽지 않게 잘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전 아내에게 받은 상처가 잊히지 않은 탓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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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혼자 외벌이하며 전 아내의 대학원 뒷바라지를 감당했다. 이혼할 때 마무리도 좋지 않았다.


고민글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사고사도 아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라면 A씨가 장례식에서 괜한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안 좋았던 인연을, 안 좋은 사연으로 다시 엮이는 건 좋지 않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좋은 일은 축하받아야 가는 거고, 안 좋은 일은 오지 말라 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가봐야 하는 것"이라며 "마지막 가는 길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는 것도 도리일 수 있다"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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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 해 이혼율은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혼인건수는 23만 9210건으로 전년대비 7.1%p감소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11만 879건으로 전년 대비 2.0%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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