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함수' 강의 도중 '롤' 실력 뽐내 순식간에 시청자 7천명 불러 모은 학원 선생님

YouTube '정예학원온라인'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학원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학원에 올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자 많은 학원에서는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수학 선생님의 온라인 강의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한 수학 전문 학원 유튜브 채널에는 이차함수 수업을 진행하려는 수학 선생님의 라이브 방송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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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청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이 선생님은 "시청자가 200명이 넘으면 롤(리그오브레전드) 방송을 시작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자 방송을 보고 있던 많은 사람은 지인들과 친구들에게 연락했고 시청자 수는 금세 200명을 넘게 됐다.

순식간에 늘어난 시청자 수에 놀란 선생님은 약속을 지키겠다며 롤을 켜기 시작했고 곧바로 게임을 시작했다.

이차함수 강의를 위한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이었지만 순식간에 롤 방송으로 전환되자 7,000명이 넘는 인원이 방송을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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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청자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게임 속 선생님은 각종 스킬을 능수능란하게 써가며 승리를 가져갔고 세레머니까지 완벽하게 보여줬다.

약 1시간 20분가량의 게임 방송을 마친 선생님은 "수업에 지치고 무료해질 때쯤 다시 롤 방송으로 찾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방송을 종료했다.

롤 관련 BJ계 신성으로 떠오른 이 선생님은 바로 해당 학원의 수학과 원장으로 근무 중인 장현우 선생님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이 공개되자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장 선생님을 'BJ이차함수'라 부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잠시 본분(?)을 잊고 게이머로 돌아섰던 장 선생님의 재미있는 방송은 오랜 공부로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며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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