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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동기 얼굴 모르는 비운의 20학번들, 5월에 '대학 축제'도 못 한다

전국 대부분의 대학교 1학기 개강이 연기되면서 연례행사인 축제 역시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취소될 조짐이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올해 20학번 새내기들은 난데없이 들이닥친 코로나19 폭풍우에 때아닌 수난을 겪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 현재, 일부 대학은 대면 형식이 아닌 온라인 강의로 학기를 시작했다. 


조촐했던 고등학교 졸업식도 서러운데, 대학교 입학식과 신입생 오티는 아예 취소 돼버렸다.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한 대학이건만 동기들과 인사는커녕 누가 누구인지조차 헷갈리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5월 대학 축제도 취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보건 당국이 혹시 모를 감염 우려에 대비해 밀접하게 접촉하는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축제는 과에서 주최하는 주점이나 상점 등 다양한 행사를 약 3~5일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후배와 동기들이 같이 뭉쳐 행사를 준비하고 술자리도 즐기면서 친목을 다지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썸이 발생하는 것도 부지기수였다.


매해 일명 '축제 커플'이 탄생할 만큼 사랑이 몽글몽글 샘솟곤 했다. 또 저녁에는 가수들이 초청돼 공연을 펼치기도, 불꽃놀이를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아마 20학번들은 선배들의 전언에 따라 '축제에서 썸 타야지'라고 생각하며 대학 축제를 기다려왔을 테다.


비록 이번 학기는 눈물을 머금고 기대를 접어야겠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 다음 학기는 노려볼 만 하다.


그러니 '축제와 썸'은 마음속으로만 품고 지금은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하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