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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로 교수님이 강의하자 이름 불리고 싶어 '별풍선' 쏜 학생

아프리카TV를 통해 수업을 하고 있는 교수를 향해 학생들이 별풍선을 보내 팬클럽 가입을 하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등장했다.

인사이트에브리타임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16일, 길었던 대학생들의 방학이 끝나고 드디어 개강이 찾아왔다. 비록 사이버 강의를 들어야 하는 집돌이, 집순이 신세는 여전하지만 말이다.


학교를 안가니까 좋기는 한 것 같은데 처음 접해보는 사이버 강의가 낯설기만 하다는 후기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수많은 웃픈 에피소드들이 등장했다.


사이버 강의가 익숙하지 않은 교수와 학생들이 만들어낸 시트콤 같은 상황극에 누리꾼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에브리타임


학교에 사이버 강의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학교는 개인 방송 플랫폼들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한 대학교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수업을 하고 있는 교수를 향해 학생들이 별풍선을 보내 팬클럽 가입을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열혈을 달기 위해 별풍선을 점점 더 많이 보내는 과열 양상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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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마치 노래방처럼 마이크에 에코를 넣어 '노래 한 곡 불러주시나'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교수도 있는가 하면 학생들의 사진과 영상 속 얼굴이 서로 다르다며 해맑게 팩폭을 가하는 교수도 있었다.


학생들도 교수 못지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출석체크 도중 자신의 이름이 나와 대답을 해야 하는데 마이크가 없어 대답을 못 해 결석 위기에 놓이자 다급히 종이에 '네'를 적어 화면에 비추는 절박한 학생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또 교수의 강의가 너무 어려워 순간 자기도 모르게 "18, 이게 무슨 말이야"라는 목소리가 그대로 방송을 타 교수가 화들짝 놀라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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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유례없는 전국 모든 대학교 사이버 강의 시행이 이뤄졌다. 이런 일이 처음이다 보니 아직 준비가 미흡한 부분도 있을 것이며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교수와 학생들 모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실제로 일부 대학교들의 경우 서버가 터져 학생들이 접속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지성의 요람이라는 대학교의 구성원답게 성숙한 의식을 통해 코로나19가 가져온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