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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청소년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명품 1위는 '구찌'

최근 10대들을 대상으로 명품 열풍이 불고 있다. 10대들이 가장 사랑하는 명품 브랜드는 무엇일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속자들'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요즘 10대들 사이에서는 때아닌 명품 열풍이 불고 있다.


지금 20대들이 학창 시절에 노스페이스 패딩과 바람막이, 나이키 트레이닝 복을 입었던 것처럼 색다른 유행이 찾아온 것이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유명 스타들이 명품 인증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던 10대들은 자연스레 명품 '러버'가 됐다.


지난해 12월 교복 업체 '스마트학생복'에서 10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명품 소비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의 56.4%가 명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구찌 매장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1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는 구찌였다. 구찌는 선호도뿐만 아니라 명품 인지도에서도 다른 브랜드를 압도했다.


최근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명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이라는 질문에 10대의 61.9% 구찌라고 응답했다.


2위는 샤넬이었다. 샤넬의 수치는 14.3%로 구찌의 점유율은 이보다 4배 이상이다.


그 뒤는 4.8%를 기록한 루이비통이었다. 2.4%를 기록한 에르메스, 발렌시아가, 롤렉스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10대들은 명품 제품들 중 의류와 신발류를 선호했다. 지갑, 가방을 선호하는 다른 세대와 달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구찌 매장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10대의 명품 선호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너무 지나친 과시욕이 아니냐는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10대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명품 FLEX 열풍은 식을 줄 모른다.


과거에는 '등골브레이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가며 과소비하는 청소년을 비판하는 경향이 컸지만 요즘엔 '플렉스'란 해시태그 아래 이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 명품 시장의 규모는 명품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10대, 20대를 중심으로 하는 젊은 층의 명품 선호 현상이 나날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 명품 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