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휘경동 PC방에서 코로나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나왔다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한 PC방과 연관된 코로나19의 추가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동대문 휘경동에 위치한 PC방과 관련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동대문구는 관내 20~22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들은 모두 해당 PC방과 관련돼 있다"며 "단골손님인 54세 남성과 그의 어머니, 또 다른 손님 26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세부 감염 경로를 설명했다.
이 PC방은 이미 7명의 확진자가 이곳을 거쳐 간 바 있다.
추가 감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4일 중랑구는 동대문구 21번 확진자의 재가요양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PC방 이용자와 그의 어머니를 거쳐 요양보호사까지 전파된 것이다.
이 PC방은 동대문구 9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확진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9번 확진자는 동대문구 동안교회와 연관된 확진자로 같은 교회 전도사인 2번 확진자에게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휘경동 PC방과 관련된 확진자는 최초 전파자로 추정되는 동대문 9번 확진자를 제외하고 총 10명이 됐다.
동대문구 12, 13, 16, 18, 20, 21, 22번 확진자와 동작구 2번, 성북구 9번, 중랑구 5번 확진자가 이 PC방과 연관돼 있다.
동대문구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해당 PC방을 이용한 회원 1천214명에게 안내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연락처가 없는 비회원 이용자가 39명이나 있다. 동대문구는 이들을 찾기 위해 도로에 현수막을 거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