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아르바이트생과 자영업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제는 '경제 감염'이란 말까지 나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년간 일했던 아르바이트를 코로나19 때문에 그만두게 됐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대구에 살고 있는 A씨는 3년째 고깃집에서 일했다. 사장님을 포함해 총 6명의 직원이 함께 일했고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는 마치 가족처럼 화목하게 지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장미빛 연인들'
하지만 대구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A씨가 일하던 고깃집도 피해를 피할 수 없었다. 손님이 크게 줄었고 매출은 60% 가까이 줄었다.
사장님은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지만 더 이상 월급을 줄 수 없을 것 같다"며 6명의 직원 모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A씨는 지난달 월급을 포함해 약 800만 원의 퇴직금을 받았지만 앞으로 나갈 돈과 생활비를 생각하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다른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구하고 싶지만 대구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뽑는 곳은 없었다.
텅 빈 대구 동성로 / 뉴스1
사장님 또한 그동안 모아둔 돈을 털어 직원들 월급과 퇴직금을 챙겨줬다는 걸 알기에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다.
A씨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다.
지난 2월 4일부터 11일까지 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 소상공인 1,09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97.9%에 이르렀다.
이후 한 달이 지난 지금 그 피해는 더욱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임금이 많이 올라간 상태에서 줄어든 매출은 자영업자에게 큰 타격이 되고 그 고통은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전가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소비 위축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걱정을 더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