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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산골 마을 가미야마에서 만난 미래 '마을의 진화'

반비는 새로운 삶의 방식과 업무 혁신을 제시한 '마을의 진화'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반비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반비는 새로운 삶의 방식과 업무 혁신을 제시한 '마을의 진화'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쿠시마현 외곽 해발 1000미터 높이의 산간 마을 가미야마는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도 산간 오지마을 정도로 볼 수 있다.


그곳에서 1990년대 초부터 해외 교류를 시작하면서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의 예술가들을 불러들이고 외국어 지도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유치해 일본 마을 특유의 배타적인 분위기를 없애고 가미야마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이후 실리콘밸리의 여명기에 스탠포드대학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는 오오미나미라는 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그린밸리'라는 NPO 법인이 만들어졌고 그린밸리가 본격적으로 이주지원에 나서면서 가미야마의 실험이 시작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반비


그린밸리는 역발상으로 귀촌을 희망하는 지원자 중 일거리가 있는 이들을 역지명해서 불러들였다.  또한 초등학교를 꾸준히 운영하기 위해 매년 어린이가 두 명 있는 4인 가족 다섯 팀 이상을 받아들인다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가미야마는 인구 감소 자체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이주를 통해 인구 구성을 바꿔 마을을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사실 인구 감소와 지방 쇠퇴 문제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 역시 저출생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 문제가 심각하며, 한층 악화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미야마 마을의 진화는 한국의 지방 재생에도 참고할 만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심각한 사회 문제를 주민들의 유쾌한 이야기로 흡인력 있게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