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남은 술 섞은 ‘가짜 양주’ 버젓이 유통

 

가짜 양주가 값비싼 가격의 양주로 탈바꿈한 채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3일 JTBC 뉴스룸 최근 불거진 서울 시내의 가짜 양주 유통 의혹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되는 양주에는 전자태그를 부착하거나 위조 방지 라벨을 사용하는 등 위조가 어렵다. 
 
하지만 여전히 가짜 양주 제조업자들은 이것저것 남은 '잔술'을 섞은 가짜 양주를 유흥업소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가장 많이 유통되는 양주들을 수거해 성분을 분석한 검사에서도 알코올 농도가 희석되어 있는 등 진품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양주 제조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포장 상태 같은 부분들이 너무 비슷해 가짜라고 단언하기 무리가 있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유흥업소에 가짜 양주가 얼마나 공급되고 있는지 외형과 위조 방지 기술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