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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는 한국인들이 먹는 음식이다" 코로나19 원인 한국으로 조작하는 중국 누리꾼들

중국 중앙정부가 코로나19 발원지를 부정한 가운데 온라인 공간에서 한국인에 대한 혐오 먹방 영상이 퍼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에 대해 부인한 가운데 중국 온라인상에서 야생동물을 취식하는 한국인 먹방 영상이 퍼지고 있다.


지난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엔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언론 매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뒤이어 자오리엔 대변인은 "세계보건기구(WHO)도 'COVID-19'로 명명했다"라며 "바이러스에 중국 이름을 붙이는 것은 중국이 전염병을 만들었다는 누명을 씌우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바이러스 명칭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중국은 전문가와 관영 매체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해왔다.


인사이트뉴스1


이러한 사태 속에서 최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생동물취식 문화가 한국 스타일이라는 영상이 확산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한국 스타일'이라는 제목 등으로 자극적인 먹방 영상이 게재된 것이다.


해당 영상에는 돼지머리 등 자극적인 비주얼이 담겨진 요리를 먹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또한 '한국', '한국요리', 'K팝', 'BTS' 등 한국과 관련된 해시태그가 달렸다.


영상 속 등장하는 수많은 해시태그는 음식을 먹는 사람을 마치 한국인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좌) gettyimagesKorea, (우) sciencephotolibrary(좌) gettyimagesKorea, (우) sciencephotolibrary


이 밖에도 해당 동영상 플랫폼엔 박쥐를 한식으로 소개하는 영상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한국으로 몰아가려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이건 좀 기분 나쁘다", "발원지에 대한 비난을 한국으로 돌리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