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정부 "정부 힘만으로 극복 어렵다. 이제는 국민도 스스로 방역할 때"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없이 커져가는 가운데 정부는 국민들이 스스로 방역 주체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돌파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4,212명이다.


그중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병이 확산되고 있는 대구는 3,08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없이 커져가는 가운데 정부는 국민들이 스스로 방역 주체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은 "코로나19는 이제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감염병 중에 가장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 총괄 조정관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의료계의 힘만으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지난 40여 일간 코로나19 확산 양상을 지켜보면 짐작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 김 총괄 조정관은 정부 역시 지자체, 의료계와 협력을 통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국민 개개인이 일상에서 직접 방역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의 개인 주체라 함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의 이 같은 발표는 지난 21일 있었던 문 대통령의 "정부를 믿고 경제활동에 임해달라"라는 발언과 대립되는 발언으로서 정부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판단 및 대응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향후 2주간 자가격리 수준의 자발적으로 일상을 통제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호소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자체 차원의 방역 시스템이 한계에 직면한 만큼 시민 협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박원순 시장은 "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으로 지자체의 힘으로는 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국민 스스로 잠시 일상을 멈추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서울시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가 시행 시기와 방법, 범위 등에 대해서 하루빨리 모여 논의하고 동참하기를 정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