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무림 절대자, 9서클의 마법사, 드래곤 마스터.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추억의 단어다. 오백 원, 천 원을 모아 책방에 달려가 판타지 소설을 빌려 읽던 그 시절이 기억나는가.
그렇게 책을 싫어하던 우리도 판타지 소설을 읽을 때면 독서광이 되었다.
한 장 두 장 손으로 책을 넘기며, 책 속 주인공의 고난과 영웅적인 활약에 함께 웃고 울던 기억이 생생하다.
오늘은 그 시절 우리를 독서광으로 만들었던 추억의 판타지 소설 5개를 소개해보겠다.
1. 묵향
스카이북 / 네이버 책
판타지 소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아마 묵향일 것이다.
무공의 끝을 보고자 했던 묵향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무림과 판타지 대륙을 넘나드는 묵향의 모습을 그려냈다.
무협과 판타지의 장르를 넘나들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타입의 판타지 소설로서 큰 인기를 끌었다.
2. 룬의 아이들
제우미디어 / 네이버 책
유려한 문체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탄탄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전민희 작가의 대표작이다.
가문의 몰락으로 스노우가드와 윈터러로 이뤄진 가문의 보물 윈터바텀 킷을 지켜내야만 하는 소년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차가운 겨울을 배경으로 소년의 쓸쓸함과 고독함, 황량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3. 달빛조각사
로크미디어 / 네이버 책
전설적인 게이머였던 위드가 가상현실 온라인게임 '로열 로드' 내에서 펼치는 모험을 그려낸 작품으로 한국 게임 판타지 소설 역대 최대의 베스트셀러 작품이자 게임 판타지라는 장르의 클리셰를 만들고 유행시킨 작품이다.
돈을 벌기 위해 NPC에게 밥을 얻어먹으며 '노가다'를 마다하지 않는 지독한 근성을 지녔지만 하필 운 없이 조각사라는 직업을 택하게 된 위드의 기구하면서도 신선한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
여자 주인공인 서윤과의 허당스러운 로맨스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으며 대장장이, 조각사, 요리사가 모두 섞인 최강의 '잡캐'로 숨겨진 히든 퀘스트를 수행하기도 하며 독보적인 인물로 성장해가는 위드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4. 퇴마록
들녘 / 네이버 책
퇴마라고 하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 있는 종교, 단체, 사건들을 바탕으로 에피소드를 그려내어 한국형 판타지의 시작을 알렸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에피소드에는 박 신부, 현암, 승희, 준후 4명의 주인공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추리와 개인의 능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박 신부의 오오라, 현암의 사자후 등 각 종교에서 유래된 기술을 보는 재미가 있었으며 사건이 진행될수록 커지는 세계관과 스토리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5. 다크메이지
북박스 / 네이버 책
무림의 절대자였던 독고성은 부하들에게 배신을 당해 목숨이 위험하던 절체절명의 순간, 이 세계 마법사들로 인해 판타지 대륙으로 순간 이동된다.
무공을 쓸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독고성이 복수를 위해 밑바닥에서부터 다크 메이지가 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흔하게 볼 수 없는 네크로맨서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이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