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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우리가 코로나19 최대 피해자다"

신천지예수교회가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피해자임을 자처했다.

인사이트YouTube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신천지예수교회'(신천지)가 공식 입장을 냈다.


코로나19가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질병관리본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는 신천지라는 주장도 내놨다.


23일 김시몬 신천지 대변인은 유튜브를 통해 신천지 측의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대구 교회를 방문한 성도를 확인하고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했다"며 "대구 교회를 방문한 성도의 건강 상태도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보건당국과 함께 연락이 닿지 않는 670명에게 계속 연락을 취했고, 417명은 검사를 받도록했다. 장기간 교회에 나오지 않은 253명에게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신천지 홈페이지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성도 명단을 공개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신천지에 돌아온 건 결국 부당한 차별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성도의 명단이 지자체에 넘어가는 과정에서 유출돼 많은 신도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 대변인은 "신천지 성도를 향한 강제 휴직, 차별, 모욕 심지어 퇴직 압박까지.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신천지 신도는 당국의 방역 조치를 믿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해 대한민국에 전파된 질병"이라며 "신천지예수교회와 성도는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도 인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천지에 대한 과도한 혐오와 비난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부와 더 긴밀하게 협력해 사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인사이트뉴스1


다만 숨겨놓은 집회 장소가 있다거나, 일부 신도가 은밀하게 모여 예배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따로 해명하지 않았다.


한편 주춤하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 지성전(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나온 뒤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교회에서는 31번째 환자가 예배를 본 9일과 16일 집단 감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두 번의 예배에는 총 1,000명이 넘는 신도가 운집했다고 한다.


23일에만 169명이 추가돼 국내에서 총 확진자 수는 602명이 됐다. 이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환자는 338명이다.


YouTube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