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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31명' 나온 오늘 '기생충' 팀 청와대 초청하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0일) 영화 '기생충'팀을 청와대에 초청, 오찬을 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코로나19'(우한 폐렴) 감염증 사태가 대구를 중심으로 다시 우후죽순 확산하고 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31명 추가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60명을 돌파한지 하루 만에 국내 총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0일)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기록한 영화 '기생충'팀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기생충' 팀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한다.


인사이트뉴스1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최우식 등 주요 출연진들과 한진원 작가 등 제작진이 다수 참석한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시민들은 "이 엄중한 시국에 대통령이 축하 행사를 여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한국 영화사에 유례없는 영광을 안겨준 '기생충' 팀을 격려하고 초청하는 행사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다수 시민들은 "하루 만에 3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국민이 불안해하는 가운데 오찬이 웬 말이냐"라며 "위기대응 단계를 격상하고 대응해도 모자를 판국인데, 정신 차려라"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이와는 다른 반응도 있다. 일각에서는 "상관없는 부분"이라는 의견도 있다.


위에 나온 의견에 반대하는 이들은 "당당하게 거머쥔 아카데미 수상을 축하 격려하는 것이고 '기생충' 팀을 축하한다고 해서 코로나 확산 대응을 멈추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폈다.


코로나19 관련 대응은 담당자에게 맡기고 대통령은 다른 분야의 일을 담당해도 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편 앞서 문 대통령은 '기생충'이 칸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소식이 알려질 때마다 봉 감독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아카데미 4관왕 소식이 알려지자 문 대통령은 봉 감독에게 축전을 보내 "'기생충'은 유쾌하면서 슬프고, 사회적 메시지의 면에서도 새롭고 훌륭하며 성공적이다"라며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과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