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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된 야쿠르트 아줌마 때문에 오늘부터 야쿠르트를 끊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야쿠르트 배달원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을 받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 경북에서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43번 환자인 58세 여성은 한국 야쿠르트에 근무하며 배달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건당국은 43번 확진자가 근무한 한국야쿠르트 대구 남구 대명동지점을 이달 말까지 폐쇄하기로 했으며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또 43번 확진자와 함께 대명동지점에서 근무했던 다른 직원들 역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주변에서 자주 보는 야쿠르트 배달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배달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쿠르트 배달을 받는 소비자들의 불안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음식을 통한 감염에 대해선 알려진 내용은 아직 없지만 해당 배달원의 비말이 제품에 묻었을지도 모른다는 점 때문에 불매를 고민하는 일부 소비자도 있다.


대구, 경북 지역 맘카페에서는 해당 내용을 언급하며 관련 업체에 대한 불매를 고민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제보 내용을 재구성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또 엄마들이 모여 있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도 해당 제품에 대한 불신이 늘어났다는 내용의 대화가 오갔다는 제보도 있었다.


일부 소비자는 "너무 무서워서 더이상 먹기가 힘들다", "차라리 다른 업체의 물건을 먹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약 3일간 방역소독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2월 말까지 폐쇄한 뒤 영업을 재개할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시청 상황실에서 권영진 시장 긴급 브리핑을 통해 10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4번(24·중구·무직), 35번(26·여·남구·무직), 36번(48·여·남구·무직), 42번(28·여·남구·카페아르바이트), 43번(58·여·달서구·한국야쿠르트), 45번(53·여·달성군 무직) 확진자는 13일부터 17일 사이 증상이 발현됐으며 모두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