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거래되는 독거미, 생태계 교란 위험
피라니아에 이어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는 독거미, 전갈과 같은 희귀 동물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피라니아에 이어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는 희귀 동물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MBN 뉴스9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독을 가진 전갈이나 독거미 같은 맹독성 희귀 곤충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단독보도했다.
독거미 타란튤라 종의 경우 인터넷에서 작은 유체가 15000원에서 2-3만원 큰 성체는 10-20만원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오토바이 퀵서비스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문제는 훨씬 독성이 강한 데스스토커나 타란튤라를 인터넷에서 쉽게 살 수 있다는 점이다. 타란튤라종 거미에게 물릴 경우 알레르기와 염증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데스스토커는 신경성 맹독 1급을 가진 독충으로 쏘일 경우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어 희귀 외래 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규제 및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피라니아 사태처럼 키우던 사람들이 희귀동물을 방치하거나 자연에 버리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동물을위한행동 전채은 대표는 "이 희귀 동물을 키우다가 잘못 방사했을 때 처벌할 수 있는 종류가 18종 밖에 안 된다"며 "다른 종이 와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강원도 저수지에서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가 발견돼 위험성 있는 애완동물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