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서 헤어졌는데 내가 이별한 것처럼 가슴 찢어지는 '공감성 수치자'들은 손을 들어주세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아, 오해인데... 주인공이 그런 거 아닌데!".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꼭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거나 좋지 않은 순간이 닥치는 장면이 등장하곤 한다.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몇몇 시청자들은 "어차피 해피엔딩이겠지 뭐~"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러나 또 다른 일부 시청자들은 이런 장면을 보기 힘들어하며 채널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분명 위기 상황에 빠진 건 드라마 속 주인공인데 마치 자신이 곤란한 일에 빠지거나 창피를 당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들의 경우 '혹시 나만 이런 건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런 현상은 10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다.


사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공감성 수치'라고 명시하고 있다.


공감성 수치란 드라마의 주인공이 창피를 당했을 때 자신도 마치 그 상황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수치스러운 감정을 그대로 느끼는 증상을 일컫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사랑의 불시착'


물론 창작물 속 인물에게 감정이입 하는 것은 공감 능력을 가진 이들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하게 몰입해 드라마나 영화를 보기 힘들어할 정도라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만약 숨이 막힐 정도로 공감성 수치가 심하다면 등장인물과 나 사이에 감정 경계선을 놓아보자.


마음속으로 경계선을 시각화한 후 등장인물과 자신 사이에 이용했을 때 동일시하는 현상이 줄어들 것이다.


오늘은 집에서 드라마를 시청할 때 리모컨을 저 멀리 치우고 자유로운 경계선 만들기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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