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개장수에게 납치된 엄마 백구를 찾습니다”

via 페이스북 페이지 

 

갓 태어난 아기 백구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엄마 백구를 찾고 있다.

 

10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몹쓸 개장수 때문에 생이별한 안타까운 백구 가족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A씨에 따르면 충남 서산 동문동에 한 빌라에서 A씨의 이웃 할아버지가 키우는 백구가 최근 8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그런데 지난 7일 새끼들을 돌보고 있던 엄마 백구를 개 장수가 훔쳐가는 일이 발생했다.

 

A씨는 "태어난지 약 한 달된 새끼들이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느라 하루종일 울고 있다"며 "백구가 순한 성격이라 따라간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8마리 새끼의 젖을 물리느라 뼈만 앙상하게 남은 백구를 어디에 보내려고 데려갔는지 모르겠다"며 분노했다.

 

백구가 없어진 사실을 안 후 경찰에 신고는 물론 동물농장에 제보까지 했다는 A씨는 "주변에서는 "곧 복날이라 가망이 없을 것"이라는 말만 들려온다"며 "주인 할아버지도 체념한 눈치다"라고 전하며 안타까워 했다.

 

A씨는 "그래도 백구를 훔쳐간 개 장수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며 "남겨진 새끼들이 너무 걱정되고 속상하다. 범인을 잡을 수 있게 이 글을 멀리 공유해 달라"며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via 페이스북 페이지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