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180억원어치 시중에 유통

via MBC '뉴스투데이'

 

유명 식품업체가 지난 2년간 대장균과 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식품 180억 원어치를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6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학식품 대표 등 회사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전국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에 대장균과 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떡볶이를 시중에 불법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기밀 서류'라고 적힌 문건을 발견했고, 문건에는 제품 세균 검사에서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돼 부적합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지난 2년간 180억 원어치가 시중에 유통됐으며 지난해 8월에는 보관 중인 쌀 2천 500포대에서 나방 애벌레가 생기자 맹독성 살충제를 뿌린 뒤 유통한 사실도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송학식품은 지난 2013년 1월 조작한 서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