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술 먹고 운전해 사망사고 낸 뒤 18일 만에 아프리카TV 생방송한 BJ물범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18일 전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가 사망 사고를 낸 BJ물범이 짧은 자숙 끝에 다시 방송을 켰다.


17일 아프리카TV BJ 물범은 이날 오전 생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방배 경찰서에 따르면 BJ물범은 지난달 31일 새벽 1시 40분께 술을 마신 뒤 자신의 고급 수입차인 마세라티를 몰고 서울 서초구 인근을 지났다.


그러던 중 이수고가 아래에서 도로 경계석과 충돌한 뒤 옆 차로를 달리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2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사고 이후 BJ물범은 유튜브 채널 등에서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그리고 BJ물범 대신 그가 속한 '만만크루'의 리더 BJ만만이 다음날 성명문을 통해 "BJ물범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저질러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조사 중에 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사망하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지난 5일 BJ물범은 아프리카TV 공지사항에 "지난 31일 저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인해 저는 과실치사 죄명으로 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또한 BJ물범은 음주를 했지만 호흡기 측정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27%가 나와 음주운전 치사가 아닌 단순교통사고인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그리고 오늘(17일) 생방송을 진행한 것이다.


물범은 생방송에서 "채팅창에 '굳이 방송 안 해도 되고 방송 켜봤자 좋은 소리 못 들을 건데 왜 켰냐'하는 분이 있어서 말씀드린다"며 "방송하면 당연히 욕먹을 거 안다. 그러나 방송 안 켜고 그냥 있으면 피하는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욕이라도 좀 먹어야지 속이 시원할 것 같다"며 "돈을 벌려고, 즙 짜려고 방송 켠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자숙기간이 없다", "경솔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 BJ물범이 자신의 혐의와 방송 진행 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