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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퍼 40% 할인한다고 홍보해놓고 '제외매장' 63개나 걸어놓은 버거킹

버거킹이 오는 12일까지 진행하는 행사에 '제외매장'을 60여 개나 걸어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버거킹 홈페이지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버거킹이 또다시 꼼수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행사를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리미엄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인기 메뉴 와퍼를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와퍼를 단품 기준 최대 40% 저렴한 3,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행사가 시작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이번 행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바로 버거킹의 꼼수가 그대로 보이는 이벤트 방식 때문이다.


앞서 버거킹은 공식 홈페이지에 이번 이벤트를 공지하며 '일부 매장은 행사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제외매장 60여 곳을 내걸었다.


특히 제외 매장 중에는 매우 많은 사람이 자주 찾는 도심 지점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 커졌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와퍼를 먹을 수 있다는 행사에 들뜬 마음을 가졌지만 '제외매장' 목록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


인사이트버거킹 홈페이지


버거킹의 이러한 꼼수 행사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열렸던 '2주간 와퍼 주니어 1,900원' 행사에서도 행사 제외매장을 30% 이상이나 선정해 논란이 됐다.


당시에도 많은 소비자는 "차라리 행사 진행하는 데를 알려줘라", "우리 동네는 항상 제외된다", "이틀 전에 갔다가 제외매장이라고 해서 당황했다" 등의 댓글을 달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이에 버거킹은 해당 프로모션의 일부 매장 제외 이유에 대해 가맹점은 동의를 얻어 진행하는 만큼 점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게 반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버거킹 홈페이지


꼼수 행사가 점점 늘어나자 다수의 누리꾼은 버거킹에 '제외킹'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버거킹의 꼼수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로지 광고만 믿고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제외매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허탈감만 크게 쌓일 것이다.


소비자가 행사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꼼꼼히 확인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쉬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