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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학번 남학생들, 대학 생활 딱 1년 밖에 안 했는데 복학하면 벌써 '화석'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에 복학하게 되는 17학번들의 고충이 드러난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나 분명 새내기였는데..."


3년 전 대학에 입학한 대학생 17학번 A씨는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왔다.


힘들었던 군 생활을 끝내고 밖에 나오니 모든 게 새롭고 다시 보이는 느낌이었다.


특히 대학교에 다시 복학하게 된다는 사실은 그를 더욱 설레고 가슴 벅차게 만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A씨는 분명 1학년을 마치고 바로 군대에 갔는데 돌아오니 2년이란 시간이 흘러있었다.


이미 여자 동기들은 대부분 4학년 수업을 듣고 있고 과거의 새내기 티는 온데간데없이 고학년 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다.


혼란스러움에 빠진 것도 잠시, 전역 후 다시 연락이 닿은 동기 여학생 몇 명에게 A씨는 충격적인 말을 듣고 말았다.


이미 17학번은 '화석' 취급을 받고 있고, A씨가 복학하게 된다면 아마 '복학생 화석' 정도의 취급을 받게 될 거란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애써 아니라며 부정하고 싶었지만 누구에게 물어도 대답은 비슷했다. 다큐멘터리에서 화석, 암모나이트라는 소리만 들어도 마치 자신을 두고 이르는 말 같아 가슴이 아팠다.


위 내용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17학번 복학생의 사연글이다.


사실 이는 매년 남자 복학생이라면 똑같이 느꼈을 공감 사연이다. 14, 15, 16학번 남학생들도 이를 똑같이 경험했고 그 훨씬 이전 학번도 마찬가지였다.


쉽진 않겠지만 복학생 오빠를 더 좋아하고 따르는 후배들도 적지 않으니 작은 희망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