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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동역'에서 먹고 자는 지하철 공익이 올린 바퀴벌레 나오는 숙소

지하철 공익근무요원의 열악한 근무 실태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인사이트디시인사이드 공익 갤러리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지하철, 요양원 등 다양한 국가 기관에서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의 처우는 과연 괜찮을까.


지하철 사회복무요원의 너무나도 열악한 근무 실태가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공익 갤러리'에는 아우슈비츠급 숙소에서 생활을 했다고 호소하는 사회복무요원의 글이 게재됐다.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사회복무요원 A씨는 "개인 신상이 공개되는 게 두려워 복무가 끝난 뒤에서야 공개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디시인사이드 공익 갤러리


A씨에 따르면 그는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혼자 새벽 1시에서 3시까지 쪽잠만 자며 일했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을 통해 A씨가 어떤 환경에서 근무했는지 알 수 있었다.


지하실로 추정되는 사회복무요원의 공간은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온기라고는 찾기 힘든 공간에 침대와 세면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A씨는 여름엔 바퀴벌레가 돌아다니고 겨울에는 침대에서도 입김이 나오는 공간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gettyimage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A씨는 "이렇게 극악의 환경에서 일하는 '노예'가 남아있다"며 널리 퍼뜨릴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이게 사회복무요원 휴게실이라고? 아우슈비츠 아니고?", "없던 병도 걸리겠다"라며 분노했다.


최근 부당한 근무 조건에서 일하고 있던 사회복무요원들이 묵혀놨던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쳐 일하는 만큼 사회복무요원의 처우는 개선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