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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들고 결혼하자는 32살 여친 때문에 고민이에요”

결혼하려 마음먹은​ 여자친구의 전재산이 500만원이란 사실에 심각한 딜레마에 빠진 한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결혼하려 마음먹은​ 여자친구의 전재산이 500만 원이란 사실에 심각한 딜레마에 빠진 한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생각하는 여자친구가 모은 돈이 없어 고민이라는 한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32살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결혼얘기를 나누다 깜짝 놀랐다며 사연을 털어놨다.

 

32살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5년 째 열애 중인 A씨는 지난해부터 여자친구가 결혼을 하고 싶어 했고, A씨 본인도 올해부터 자리가 슬슬 잡혀가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 중이었다.

 

최근 그는 여자친구의 재정상태를 물었다가 충격을 받았다.

 

학원 강사로 6년째 일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현재 모아둔 돈이 500만 원뿐이라고 말한 것이다.

 

A씨는 그렇다고 여자친구가 사치스러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돈을 적게 모은 이유를 물었고 여자친구는 "수입이 적고 들쭉날쭉해서 그렇다"고 답했다.

 

회사생활 4년차라는 A씨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 지금까지 7천만 원을 모았고, 부모님은 결혼할 때 1억~1억5천만 원 정도를 주겠다고 했다" 며 "여자친구가 500만 원을 모아둔 채 결혼하자고 하니 복잡미묘한 감정"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누리꾼들에게 30대 초반의 여성들은 얼마 정도를 모으는 것이 적절하며 또 자신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을지 현명한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