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엉성하게 펭수 따라하자 찐 펭수 팬들이 보인 반응

YouTube '자이언트 펭TV'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EBS 연습생에서 이제는 미친 대세로 자리 잡은 마스코트 '펭수'.

이어 인사혁신처가 대세 펭수를 따라 만든 펭귄 캐릭터 '펑수'를 내놓으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이를 보는 펭수 팬들의 반응은 탐탁지만은 않은 모양새다.

최근 인사처 유튜브 채널 '인사처TV'에는 "[B공식 캐릭터의 탄생]도와주세요 선배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YouTube '인사처TV'

영상에는 인사처의 새로운 캐릭터 '펑수'가 소개됐다.

인사처는 "'펭수'의 성공기에 자극받은 다른 펭귄이 인사혁신처의 수습 직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며 "'펑수'를 세종시나 인사처 행사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반갑게 인사해 달라"고 설명했다.

키 210cm 몸무게는 103㎏인 펭수와 다르게 펑수는 날씬한 체형을 가졌다. 또 '앵그리버드'를 떠오르게 하는 잔뜩 화가 난 눈썹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밖에 펑수 탄생 과정에 대해서는 "이태리 장인을 초빙해, 한 땀 한 땀 만들었다"면서 "펑수는 펭수를 향한 그리움으로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YouTube '인사처TV'

여기까지만 보면 펑수 캐릭터도 그저 재밌는 B급 패러디로 볼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EBS가 노력해 만들어낸 성과물에 편승해 쉽게 인기를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정부 부처부터 저작권 의식이 없다"는 뼈 때리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자 인사처는 해당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EBS 측은 펑수와 관련된 논란에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