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방광염 걸린 고양이, 사료 탓?” 논란 확산

via (좌) gettyimages, (우) 온라인 커뮤니티

 

한 반려묘 주인이 아끼던 자신의 고양이가 '수은' 성분이 함유된 사료를 먹고 사망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제의 사료 분석 결과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키우던 고양이가 방광염에 걸려 죽었다는 글쓴이 A씨는 고양이가 죽기 전까지 먹던 사료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해 100만원 가량의 사비를 들여 사료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A씨는 "성분 분석 결과 방광염을 예방해주는 '메티오닌' 성분 함량이 최소 기준치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고양이의 신장에 상해를 초래할 수 있는 인수치는 초과 상태였으며 방부제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수은 성분도 검출됐다"며 "나는 모르고 먹였지만 지금까지의 피해자 사례는 엄청나다"며 분노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회사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메티오닌 성분은 시험 분석 과정 중 사용되는 용매에 의해 손실돼 분석 결과치는 원료 첨가량보다 낮게 측정된다"는 내용과 함께 수은 검출에 대해서도 "자사 사료의 수은 함유는 0.029ppm로 사료관리법 허용치의 0.4ppm보다 현저히 낮다"고 밝혀 논란을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명 자료를 통해 다시 한번 "지극히 개인적인 사료 성분 분석 결과일 뿐 공식적인 자료가 될 수 없다"며 "소비자의 보관상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한 "모든 제품은 생산 당일 안정성 여부를 확인한 후 출고되며 지난 5월 해당 제품을 서울대 수의과학대학에서 검사한 결과 이상 없이 좋게 나왔다"고 밝히면서 "임상 결과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