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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한 여성 술 취하자 지갑에서 '4만 원' 훔쳐 달아난 경희대 학생들

한 여성이 헌팅한 경희대 학생들에게 4만 원을 절도 당했다는 내용의 고발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젊은 남녀가 삼삼오오 모이는 술집이나 클럽 등에서는 헌팅이 자연스레 이뤄진다.


이전과 달리 합석에 대한 인식이 자유로워져 큰 거부감 없이 서로 호감만 있다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만남이 성사된다. 때로는 이런 만남이 연인관계까지 발전하기도 한다. 


그런데 서로의 호감을 확인해 같이 합석한 이들이 계산을 미루고 돈까지 훔쳐 달아난다면 어떨까.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경희대학교 - 국제캠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저격 글'이라는 고발 형식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해당 글에 따르면 사연자 A씨는 지난 19일 룸 술집에서 경희대 학생들과 합석했다. 소위 말하는 '헌팅'으로 이뤄진 자리다.


이들은 서로를 알아가면서 즐거운 술자리를 보내는 듯했지만, 결말은 최악이었다.


여성들이 술에 취해 화장실에 간 사이에 경희대생들은 여성의 지갑에 손을 댔고 안에 있던 현금 4만 2천 원 중 4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은 먼저 계산하겠다고 말을 해놓고 막상 계산할 때가 되자 여성들에게 계산을 미루고 도망가듯 자리를 벗어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A씨는 이런 행동에 어이가 없다 못해 화까지 났다. 이들이 급하게 자리를 벗어난 이유가 자신이 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미안한 감정까지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주인과 함께 방에 있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며 이들에게 마지막 경고를 하며 글을 마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 "미팅 루팡 빌런", "골 때린다" 등 반응을 보이며 경희대 학생들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카스후레쉬 CF


최근 합석하고 도망가는 남자들에 대한 피해사례가 속출하며 '합튀남'이라는 용어까지 생겨 이를 성토하는 글도 공유되고 있다.


지난 8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남성들의 호의에 합석을 허락했다가 10만 원 가까이 되는 금액을 덤터기 쓴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또 같은 해 7월에는 27세 직장인 여성이 남성들의 헌팅 제의를 수락했는데 8만 원이 넘는 금액을 혼자 계산해야 했던 사연이 공개되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